34개월 애기랑 5개월된 보리







사람 식구가 나갔다 돌아오면
바닥에 들어눕고 보는데
자기딴에 반갑다는 인사인가봐요.








모두 다 다른 날 찍은 사진들인데
열이면 열번을 드러눕는게 우습고도 기특해서 찍어놨어요.


개들만큼 격렬하진 않지만 고양이도 나름의 표현을 하나봅니다.
처음에 정말 쪼맨했던게 많이 자랐어요.


조만간 중성화를 시켜야 할 것 같아요. 수술 뒤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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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llyfish
요즘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금식기인 라마단 (Ramadan) 기간입니다.

인도네시아 뿐 아니라, 국민 대부분이 이슬람을 믿는 말레이시아나 무슬림이 많은 싱가폴에서도 라마단이 행해지고 있을거에요. (확인은 안해봤지만서도..)


벌써 2주 정도 된거 같아요.
이 기간엔 아침 동이 터서 해가 질 때까지 일체의 음식과 물을 삼가합니다.

아주 철저하게 지키는 무슬림들은 침도 삼키지 않고 뱉어낸다고 해요.

임산부와 노인들은 (아마 아주 어린 아이들도 포함이겠죠..?) 그리고 월경 주기에 있는 여자들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만,

이런 가혹한 율법을 한달이나 따라야 한다니 이슬람이라는 종교가 참 엄격한 듯 합니다

라고 쓰고 사실은 너무 후덜덜하고 빡세지 말입니다. 무서워요...;;


해가 떠 있는 동안엔 절대 금식을 해야하기에 이 기간동안 무슬림들의 생활 패턴도 달라지는데요...


해가 일찍 뜨는 이곳은 5시면 훤해지기 시작하는데다 4시반엔 매일 아침 올리는 기도가 있어서

새벽 세시 반 즈음 일어나 두.둑.히. 식사를 한 뒤 기도를 하고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낮시간 동안에 음식물 섭취가 허락되지 않으므로 (그렇지 않아도느긋한) 인도네시아 분들의 움직임과 활동량이 현격히 줄어들어요.


저번 주 실내 놀이터에 딸아이를 데리고 갔더니 학교 방학이라 붐빌 줄 았았는데 거의 저희 혼자 놀다시피 하고 왔어요. ^o^


또 가정 내 도우미와 기사 고용이 보편적인 이 곳에서 그런 분들께 배려를 많이 해야하는 것 또한 여기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알아야할 것들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이 기간 동안엔 이동 중 차에서 간식은 가급적 삼가고, 뽐반뚜라 불리우는 도우미들에게도 부까 뿌아사 (*설명은 아래) 할 간식 제공이 필수고요.. 평소보다는 쉬는 시간을 더 많이 주는 것이 미덕이에요.

오후 5시가 넘어서도 차를 계속 쓸 것 같다 싶으면 기사분께 드릴 간식도 준비하는게 예의랍니다.


종일 금식을 하고 6시 전후로 본격적인 식사를 하기 전에 보통 단 음료와 간단한 스낵을 드시더라구요. 이를 부까 뿌아사 (buka puasa) 라고 이릅니다.

*buka란 연다, 오픈한다는 뜻이고 puasa는 굶주림, 굶었던 행위를 말해요. 즉, 말 그대로 굶었다가 먹는 행위를 시작한다는 의미죠.
영어의 breakfast란 단어도 '뭔가를 먹어서 밤 사이의 공복 상태 (fast)를 깬다 (break)' 는 의미로 생긴 말인 것을 생각하면 어느 말이든 언어의 생성이 비슷한 논리로 이루어지는 것 같아 재미있어요.


이렇게 라마단을 치르는 이유는 음식에 대한 감사함을 배우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또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라마단이 끝나면 그 동안의 고생을 보상하듯 르바란 (Lebaran) 이라는 긴 연휴에 들어갑니다.

우리나라 추석이나 설날처럼 가족간 모임과 친지 방문이 이어지고 인도네시아 전통음식을 푸짐히 즐기더라고요.

라마단 마지막 날이 지나고 르바란 첫날이 시작되는 밤엔 거리의 소음으로 밤잠을 설치기도 해요.


이젠 적응이 됐지만 제가 처음 이곳에 이주했던 날이 하필 르바란 시작였던 밤인데, 그 때의 소음은 지금 생각해도 고통스러울 정도였어요.


보통 열흘 정도의 흥겨운 연휴가 끝나면 이슬람 력으로 새해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라마단이 시작되면 고용주로부터 보너스를 받기 때문에 더러워도 보너스를 생각하며 참고 ^^;;
이 시기에 인도네시아 분들의 이직이 많아서 헬퍼들을 찾는 입장에서도 새 사람을 고용하기가 수월해집니다.


비무슬림들이 생각하기에 이슬람이라는 종교가 솔.까.말. (용기내 봅니다) 거부감이 들기도 하고 무서운 냥반들인 것 같잖아요... ㅎㅎ ;;

어쩌다보니 이슬람권 나라에서 살고 있지만 저도 아직 이슬람이 어떤 가르침를 전하는 종교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알고 있는 미약한 지식으로 이슬람교가 어떻다 말 할 수도 없거니와,

제 솔직한 생각을 올리기엔 문제가 될 수 있고
혹여라도 이 글을 읽을지도 모르는 무슬림 분께는 민감할 수도 있을 터라 초보 블로거인 제가 특정 종교에 대해 사견을 표현하는 것이 조심스럽네요.

다만 이 나라에서 거주하는 이상 무슬림이 아니라도 라마단이라는 이슬람 문화로 인해 생활에 소소한 변화를 겪는 건 분명한 듯 해요.

그런 관점에서 '이슬람 문화에서는 라마단을 기점으로 이러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라는 것을 얘기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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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llyfish
얼마전 바삭하지 않고 촉촉한 초코칩 쿠키가 땡겨서 인터넷으로 레시피를 찾아 따라 만들었습니다.

회사에서 먹으라고 남편에게 몇개 싸줬더랬는데 동료 분이 맛있다고 주문을 하셨어요.

아래의 레시피를 따라했어요.

http://www.centercutcook.com/perfect-chocolate-chip-cookies/


버터를 실온에서 찬기가 가시고 살짝 말랑해 질때까지 뒀다가 믹서기에. 약간 돌려줘요. 그냥 설탕이랑 한번에 넣어도 되지만 먼저 한번 펴주려고..


흑설탕이랑 일반 설탕 넣어서 크림화 시켜주세요.
색깔이 옅어지고 풍성해질 때까지..


계란과 바닐라를 넣어줘요.
사진을 깜빡했어요. 포스팅을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까먹었네요...ㅎㅎ ;;;

(위 사진엔 이미 다 들어간 상태입니다.)


여기에 체에 친 밀가루랑 베이킹소다, 소금, 콘 스타치를 섞어주고


흰 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섞였으면 초코칩을 넣어주세요. 저처럼 스탠드 믹서를 쓰시는거면 본체에서 분리한 뒤 주걱을 이용하셔야 할거에요. 안그럼 초콜릿 칩이 뭉개질지도...


다 섞였으면 다른 용기에 옮겨담고 적어도 세시간 냉장보관 합니다. 저는 레시피 원래 주인처럼 하룻밤 보관했어요.


예열하는 동안 볼 형태로 만들었어요.


제가 처음 만들었던 (그분이 맛 보셨던) 쿠키는 워낙에 컸어서 제일 큰 사이즈의 쿠키통을 준비했는데도 들어가질 않았어요.

65g이었던 쿠키를 60g으로 맞춰서 만들었는데 이것도 포장하는데 애먹었네요.

같은 중량을 구워도 똑같이 반듯한 동그라미가 나오는 게 아니니까요. 어떤건 길이가 길고 폭이 좁게 구워지면 통안에 들어가질 않더라구요.


마지막 쿠키들은 58g 으로 구워서 살짝 작아요.

균일하지 못한 제품을 만들어서 고갱님께 살짝 미안했어요.. ㅠ.ㅠ


배달하는동안 깨질까봐 빈 공간을 parchment paper로 메꿨어요.

지름이 더 크고 높이는 더 낮은 통이 있었으면 했어요.

고객님이 인조이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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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elly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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